(템플 에세이 9) 시간을 멈추게 한 무량사의 품

기대 없이 찾은 무량사는 내 마음을 사로잡은 기대 이상의 경험을 선사해주었다. 처음에는 큰 기대 없이 왔지만, 무량사는 나에게 놀라운 평온과 아름다움을 안겨주었다. 고즈넉한 산사와 깨끗한 공기, 그리고 친절한 보살님들의 따스한 미소는 나의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주었다.

무량사의 천년 고찰에서 받은 따뜻한 환영은 잊을 수 없다. 템플스테이 담당 보살님의 정성 어린 응대는 마치 오래된 친구를 만난 듯한 편안함을 주었다. 공양간에서 주신 사랑이 듬뿍 담긴 토스트는 뜻밖의 기쁨이었다. 단순한 음식이었지만, 그 속에 담긴 정성과 배려는 나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절에서의 시간은 단순한 휴식을 넘어, 나에게 큰 깨달음을 안겨주었다. 고요한 산사에서의 하루하루는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평온을 느끼게 해주었다. 온전히 절을 느끼며, 마음 깊이 감사함을 채울 수 있었다. 이곳에서의 경험은 내 삶에 새로운 빛을 비춰주었고, 앞으로의 길을 더 밝게 인도해줄 것이다.

다음 템플스테이는 강원도로 가보려 했지만, 무량사에 다시 올 것 같다. 꽃이 피면 더욱 아름다울 무량사의 풍경을 상상하면 설렘이 가득하다. 예쁜 산에 둘러싸인 무량사를 다시 방문할 것을 기대하며, 이번 템플스테이에서 얻은 평온과 행복을 마음에 간직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