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플에세이 10)아버지의 추억이 깃든 곳에서 새로운 추억을

무량사 템플스테이는 남편과 함께한 모처럼의 연휴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었다. 아버지의 고향 근처에 위치한 무량사에서의 1박 2일은 단순한 여행을 넘어, 가족의 역사를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아버지의 유년 시절 추억이 담긴 고향 마을을 지나치는 길은 작은 위로와 함께 따뜻한 감정을 불러일으켰다.

저녁 공양을 마친 후, 극락전에서 108배를 하며 뿌듯함과 함께 몸의 피로가 사라지는 듯한 기분을 느꼈다. 절을 하면서 번뇌를 내려놓고, 마음속 깊이 '감사'라는 단어를 떠올렸다. 주지스님의 말씀은 내 마음속에 깊이 새겨졌고, 나의 생각과 마음을 정리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탑돌이를 하며 가족의 건강과 소원을 빌던 시간은 무척이나 행복했다. 별빛 아래에서 남편과 손을 잡고 돌던 탑돌이는 마치 우리 가족의 미래를 밝히는 등불 같았다. 무량사의 고요한 기운 속에서 나는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달았다. 우리 가족이 함께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이 절실하게 느껴졌다.

무량사에서 보낸 시간은 가족과 함께하는 의미 있는 시간으로 가득했다. 아버지의 추억이 깃든 곳에서 우리는 새로운 추억을 만들었다. 이곳에서의 경험은 우리 가족에게 큰 의미를 주었고, 서로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끼게 해주었다. 번뇌를 내려놓고 감사의 마음으로 가득 채운 시간은 앞으로의 삶을 더욱 빛나게 할 것이다.

무량사에서의 1박 2일은 가족과 함께한 의미 있는 시간으로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자연의 품속에서 우리는 진정한 평온을 찾았고,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 가족과 함께한 무량사에서의 시간은 내 삶에 새로운 빛을 비춰준 소중한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