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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의 정석 도서의 줄거리, 저자소개, 발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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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의 정석 도서

은퇴의 정석 도서의 줄거리, 저자소개, 발췌문을 소개할 텐데 이 책은 좋은 삶을 위한 이 4가지 요소를 단단하게 만들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과 필수 지침을 담았다. 수명은 늘고 은퇴는 늦어지고 인생 곡선이 바뀌는 상황에서 우리는 후반부 삶에 대한 낡은 인식의 틀을 깨고 새롭게 재설정해야 한다. 이 책에 실린 선배 은퇴자들의 생생하고 진솔한 사례는 시행착오를 줄이고 보다 또렷하게 은퇴 청사진을 그리고 싶은 독자들에게 좋은 케이스 스터디가 될 것이다.

 은퇴의 정석 도서의 줄거리

은퇴 후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 줄 두 번째 요소는 ‘놀이’다. 놀이는 단순한 유희가 아니라, 일상에서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삶을 이어 갈 에너지를 제공한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일하는 게 ‘바람직한 것’이고 노는 건 ‘좋지 않은 것’이라고 여기는 경향이 크다.(114쪽) ‘먹고사는 일이 다급한데 한가하게 놀이 타령인가?’ 하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 경쟁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모든 걸 쏟아야 했던 중장년과 시니어가 놀이 없는 삶을 살아온 이유다. 특히 퇴직자, 은퇴자들은 보통 짧은 휴식기를 보내고 나면 불안감, 우울감, 공허감, 고독함에 사로잡히기 일쑤다. 이들이 정신적 만족감을 얻을 수 있는 건 오직 일뿐이기 때문이다. 반평생을 일에 매여 살았는데 남은 시간도 이 굴레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자기만의 놀이는 재미와 보람,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활동이다. 퇴직이나 은퇴 후 생계 때문에 다시 돈 버는 일에 나선다 해도 자기만의 놀이를 가진 이는 없는 이보다 훨씬 건강한 삶을 산다. 놀이가 고단한 삶의 버팀목 역할을 하는 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놀이가 중요한 또 다른 이유는 거기서 새로운 기회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좋아하는 일을 업으로 삼는 것은 현금 흐름을 발생하는 최고의 방법 중 하나다. 좋아하는 일의 다른 이름은 바로 놀이다. 100세 시대의 인생 곡선에서 두 번째 봉우리를 오르는 이들의 공통점은 일이 곧 놀이이고, 정년이 없으며, 오래 할수록 더 빛이 나는 업을 찾았다는 것이다. 이때 중요하게 고려할 점은 미래 가치다. 2023년 통계청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10~30대 청년들은 직업을 선택할 때 ‘소득’을 가장 중요하게 보았다. 안정적인 직업으로 여겨지는 공무원의 인기가 시들해진 이유도 급여가 적은 탓이다. 그러므로 나이 든 세대는 취업이 아니라 ‘창업’, 수익이 아니라 ‘가치’를 추구해야 차별화할 수 있다. 전통적인 직업군에서 이런 업을 찾기란 쉽지 않다. 저출생과 고령화, 환경과 기후위기 등 사회적 가치와 지속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전반부 인생은 의자 뺏기, 사다리 오르기 같은 살벌함으로 가득했다면 후반부 인생은 재미와 즐거움과 의미로 가득 채워야 한다. 말초적인 쾌락을 좇으라는 뜻이 아니다. 청춘의 놀이가 격렬하게 타오르는 불꽃이라면, 중장년의 놀이는 은은한 장작불과 같아야 한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알고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으며 자신의 길을 용기 있게 개척할 때, 놀이처럼 즐기고 일처럼 몰입할 수 있는 업을 발견할 수 있다. 돈과 건강은 닮은 꼴이다. 노후 빈곤을 피하려면 재정이 튼튼해야 하는 것처럼, 질병에 노출되지 않으려면 한 살이라도 젊을 때부터 몸 관리를 해야 한다. 근육은 신체에 축적한 연금이라고 불릴 만큼 근육량은 건강과 비례 관계에 있다. 저축하듯 근육을 키우고, 빚을 갚듯 지방을 태워야 한다. 하지만 몸은 편한 쪽으로 움직이려는 관성을 가져서 언제든 도망갈 핑계를 찾는다. 이 유혹을 이겨 낼 힘이 습관에서 나온다. 독서와 마찬가지로 운동도 의지가 아니라 습관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양치질하듯 운동이 자연스럽게 몸에 달라붙으면 의지가 발동하지 않아도 몸이 먼저 반응하게 될 것이다. 몸의 건강만큼 마음의 건강도 중요하다. 퇴직, 정년, 은퇴를 지나는 이들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 변두리로 밀려나고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졌다는 상실감에 사로잡히기 쉽다. 이때 자신의 진짜 속내가 무엇인지 자세히 들여다봐야 한다. 정말로 바라는 게 무엇인지, 앞으로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묻고 대답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마음 건강을 위한 저자의 처방은 명상이다. 명상은 머리를 비우고 잡념을 없애는 훈련으로, 다친 마음을 회복할 시간을 갖는 것이다. 명상의 가장 큰 장점은 어디서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앉거나 누운 채로, 혹은 천천히 걸으면서 할 수 있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걸 잃는다. 아프면서 오래 사는 건 축복이 아니라 재앙이다. 그러므로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 인간 수명이 늘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과 정보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이럴 때 중요한 것은 참과 거짓 정보를 가릴 줄 아는 현명함과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고를 줄 아는 신중함일 것이다.

 저자 문진수 소개

대안 금융을 고민하는 독립 연구소 ‘사회적금융연구원’ 원장. 대학에서 철학과 행정학을 공부했고 지금은 인문학을 배우고 있다. 학원 강사, 대기업 간부, 보험 판매원, 중소기업 임원, 사회적 기업 대표, 비영리 재단 활동가, 공공 기관 상임이사 등 다양한 섹터를 넘나들며 경계인으로 살았다. 특별한 능력도 비상한 재주도 없는 사람이기에 ‘할 수 있는 일을 하자’는 마음으로, 발밑의 작은 것들을 살피며 산을 오르고 있다. 주요 저서로 《돈의 반란》 《은퇴 절벽》 《우리가 몰랐던 진짜 금융 이야기》 등이 있다. 우리 인생의 후반부를 지탱해 줄 요소를 4가지로 압축해 냈다. ‘돈, 놀이, 건강, 관계’가 그것이다. 빈곤의 덫에 걸리면 삶의 질이 떨어지고, 건강을 잃으면 일상이 망가진다. 놀이가 없는 삶은 황량하고, 인간관계가 나빠지면 고립된 존재로 남게 된다. 수레바퀴가 하나라도 없으면 나아갈 수 없는 것처럼 넷 중 하나라도 결핍되면 삶의 의욕과 에너지가 떨어진다. 은퇴와 노후를 생각할 때 많은 사람들이 가장 먼저 ‘돈’을 떠올린다. 사람들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이 많다는 걸 알면서도 돈의 가치를 으뜸으로 삼는다. 물론 노후의 삶에서 경제력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OECD 국가들 중 우리나라의 노인 빈곤율은 1위, 노인 10명 중 4명이 빈곤한 삶을 살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삶을 오직 ‘돈의 문제’로 치환하는 건 무척 위험하고 비루하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중장년이 “얼마나 가지면 되는가?”라고 묻는다. 저자는 이 질문이 잘못됐다고 단언한다. ‘얼마나’라는 관점으로는 이 문제를 해결할 답을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대신 “어떻게 하면 ‘기승전+돈’이라는 질곡에서 헤어날 수 있는가?”라고 물어야 한다.(79쪽) 그리고 그 방법으로 우선 후반부 삶에 적합한 살림살이 운영을 소개한다. 전반부의 경제생활이 ‘벌고 쓴 다음 남으면 저축하고 모자라면 충당하는’ 방식이었다면 후반부의 경제생활은 ‘채우고 쓰는’ 방식으로 재편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현금 흐름을 만들어 ‘채울’ 것인가? 저축과 투자, 이자와 배당금, 재테크, 연금 4종 세트(공적 연금, 퇴직 연금, 개인연금, 주택 연금), 사업과 자영업 등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저자가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좋아하는 일’을 업으로 삼아 소득을 창출하는 것이다.

 은퇴의 정석 도서의 발췌문

2023년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노후 준비 유무에 대한 질문에 40대의 80.6%, 50대의 83.1%가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응답한 40대의 약 60%, 50대의 약 65%가 준비 방법으로 국민연금만을 꼽았다. 즉, 은퇴와 노후에 대한 고민과 걱정은 깊은데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지 모르는 이가 많은 것이다.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2025년에 10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인구 5명 중 1명이 법적 노인이 되는 셈이다. 초고령화 시대가 코앞인데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은퇴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이유는 전통적인 인생 곡선을 따라 살아왔기 때문이다. 전통적인 인생 곡선의 모양은 단봉낙타의 하나뿐인 혹을 닮았다. 60세 전후에 하나뿐인 삶의 정점(전성기)을 찍은 후 내리막만 남는 것이다. 그래서 전통적인 인생 곡선을 사는 이들의 은퇴와 노후는 안정적으로 생을 마무리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하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우리는 100세 시대의 인생 곡선을 따라야 한다. 새로운 인생 곡선은 쌍봉낙타의 혹처럼 봉우리가 2개다. 이때의 은퇴와 노후는 두 번째 정점을 향해 나아가는 오르막의 어느 지점이다. 이 두 번째 정상에 보다 성공적으로 오르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그동안 은퇴와 노후 문제를 다룬 수많은 글과 영상이 나름의 답을 제시했다. 하지만 준비해야 할 것이 너무 많아 부담스럽거나 혹은 오직 하나만이 중요하다고 강조해 왔다. 그것은 바로 ‘돈’이다. 하지만 정말 돈이면 다일까? 전작 《은퇴 절벽》을 통해 제대로 된 준비 없이 은퇴를 ‘당하는’ 세대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분석한 저자는 ‘과연 제대로 된 은퇴 준비란 무엇인지’ 그 답을 찾기 위해 약 2년 동안 100여 명의 은퇴자를 인터뷰했다. 이른 나이에 직장에서 쫓겨난 사람, 정년 후에도 자영업이나 공공 근로로 밥벌이 노동을 하는 사람, 일에서 완전히 손을 떼고 자기 계발과 취미 생활로 소일하는 사람, 칠순이 지났지만 새로운 ‘업’을 찾아 당분간 은퇴할 계획이 없다는 사람 등 다양한 직업과 부류의 사람들을 만나 무엇을 준비했는지, 어떤 고민과 어려움이 있었고 어떻게 극복했는지, 현재 삶의 만족도와 앞으로의 비전은 무엇인지를 물었다. 노후 자금의 압박과 ‘돈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은 소비 심리를 다스리는 것이다. ‘더 많이 가질수록 행복하다’라는 믿음을 갖도록 끊임없이 욕구를 자극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우리의 필요와 욕망은 혼재되어 있다. 어디까지가 현실적 필요이고 어디까지가 조작된 욕망인지를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판단이 서지 않을 때 ‘그것이 없으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를 상상해 보자. 없어도 일상을 사는 데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다면 그 물건은 필요 없는 것이다. 저마다 처한 상황은 다르겠지만, 어쩌면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은퇴와 노후를 보내는 데 있어 생각처럼 많은 자금이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큰 욕심 없이 필요에 맞추어 살아가면 자식에게 손을 내밀지 않아도 평균 이상의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다. ‘남기지 말고, 가진 걸 다 쓰고 가자’라는 원칙만 준수하면 된다. 후반부 살림살이의 기본 원칙은 ‘더하기’가 아니라 ‘빼기’ 임을 명심하자. 후반부 삶을 풍요롭게 해 줄 세 번째 요소는 ‘건강’이다. 중장년과 시니어들은 승자독식, 약육강식, 각자도생의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다해 왔다. 그러면서 재미뿐 아니라 몸과 마음의 건강도 챙기지 못했다. 특히 한국인의 건강 수명은 기대 수명보다 평균 17년 이상 짧다. 즉, 생의 말년을 병마와 싸우면서 힘들게 지낼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인생의 두 번째 봉우리를 무사히 오르려면 몸을 함부로 굴리기보다 회복하고 충전해야 한다. 저자는 육체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정기적인 건강 검진과 운동 습관 만들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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