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플스테이2)서문: 쉼의 순간, 삶을 다시 만나다

삶의 무게에 지친 어느 날, 저는 작은 여유를 찾아 무량사의 템플스테이로 발걸음을 옮겼다. 템플스테이는 단순한 휴식을 넘어, 삶의 짐을 내려놓고 진정한 자아와 마주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다. 그곳에서 나는 자연이 주는 선물과 함께 그동안의 삶을 돌아볼 수 있었다.

산사에서의 하룻밤은 저에게 평화로운 위안을 주었다. 마음을 비우고, 미움과 불안을 버리는 순간, 저는 내면의 평화를 느꼈다. 1400년의 역사를 간직한 무량사는 저에게 좋은 기운을 전해주었고, 무상무념의 상태에서 저는 스스로를 사랑하는 법을 배웠다.

밤하늘 아래 맑은 공기를 마시며, 수많은 별을 바라보는 그 시간은 저에게 진정한 깨달음을 선사했다. 자연 속에서 조용히 혼자만의 생각을 정리하며, 저는 삶의 다음 단계로 나아갈 용기와 행동의 실천을 결심했다. 이는 제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이자 진정한 힐링의 순간이었다.

템플스테이는 저에게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쉼표와 같았다. 부처님의 가르침 아래 평안을 얻으며, 저는 새롭게 발견한 내면의 고향에서 미래를 향한 다짐을 품었다. 이곳에서 배운 깨달음과 비움의 기술은 앞으로 제 삶을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에 대한 명확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이 책은 무량사 템플스테이에서 경험한 평화와 깨달음의 순간들을 공유하고자 발간됐다. 여러분도 일상의 소음에서 벗어나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진정한 자신을 만나고, 삶의 새로운 시작을 위한 첫걸음을 떼는 데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무량사에가면 주지스님의 지혜와 보살님의 미소로 진정한 쉼을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