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플스테이3)미움과 분노를 내려놓고

힘겨운 일상 속에서 자주 잊혀지는 것이 바로 '나 자신'입니다. 지난 시간 동안 저는 끊임없이 달려왔고, 때로는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일 여유조차 없었다. 그러나 무량사 템플스테이를 통해 조금씩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이곳은 단순한 휴식을 넘어, 자아를 되돌아보고 내면의 평안을 찾을 수 있는 장소로 손색이 없다.

무량사의 고요한 산사에서 보낸 하룻밤은 마치 세상의 소란함에서 벗어나, 오롯이 자연과 나만의 시간을 갖는 듯했다. 산 속 깊은 곳에서, 1400년의 역사를 간직한 이 고찰에서 저는 맑은 공기를 마시며 수많은 별을 바라보았고, 그 순간 모든 걱정들이 사라지는 것을 느꼈다.

템플스테이를 통해 저는 미움과 분노, 스트레스를 내려놓고, 마음을 다소 비웠다. 108배의 수행은 단순한 육체적 동작을 넘어서, 내면의 진정한 평화와 조화를 이루는 과정이었다. 무상무념의 상태에서 느끼는 밝은 미소는 저에게 새로운 삶의 에너지를 주었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통해 제 마음이 한층 넓어진 것을 경험했다.

이러한 경험들은 제 삶의 전환점이 된 듯 하다. 무량사 템플스테이는 단순한 휴식을 넘어, 삶의 깊은 깨달음을 얻는 여정이었다. 자연 속에서 조용히 혼자만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은 제게 큰 선물이었다. 이제 저는 쉼표를 찍고, 생각을 용기로, 용기를 행동으로 옮기며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자 한다. 나를 돌아보는 이 여정에서 얻은 평안과 깨달음을 바탕으로,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었다.

무량사에서의 템플스테이는 누구에게나 추천하고 싶다. 여러분도 일상의 소음에서 잠시 벗어나,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 진정한 자신을 만나고, 삶의 새로운 시작을 위한 첫걸음을 떼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