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덕 스님의 차담에서는 심금을 울리는 덕담이 오르내린다. 김시습처럼 지혜롭고 명쾌한 해답을 내놓아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솔로몬의 지혜처럼 명쾌하다.
정덕 스님은 "무량사는 천년을 넘게 버텨온 절인데, 제가 있다고 해서, 아님 없다고 해서 무너지는 절이 아닙니다. 저는 부처님에 살포시 덮인 먼지만 닦고 가도 행복합니다"라고 말씀하신다. 이러한 겸손함과 깊은 깨달음 속에서, 정덕 스님은 무량사 프로그램의 일원으로서 최선을 다한다.
7년 동안 정덕 주지스님은 무량사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문화재를 알기 쉽게 해석하고 콘텐츠화하는 작업에 힘써왔다. 이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그는 다양한 방법을 찾아 실현해냈다. 학술제를 열어 무량사만의 콘텐츠를 개발하고, 역사적 기록물인 도록을 만들며, 전통의식작법을 확립하는 등 무량사의 역사와 문화를 현대에 맞게 재해석하고 보존하는 일에 앞장섰다.
정덕 스님은 “사찰을 고리타분한 곳으로 보지 않기를 원합니다.” "삶이 어렵고 지치거나 사회생활이 두려울 때 잠시 몸을 피할 수 있는 공간이 무량사였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하며, 사찰을 열린 공간으로 만들고자 하는 뜻을 전했다. 스님의 바람은 무량사가 사람들에게 마음의 안식처가 되는 것이다.
정덕 스님의 연이 있어야 복을 받을 수 있다는 말씀도 깊은 인상을 준다. 스님은 "회사에 미운 사람이 있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라는 물음에 "산에는 나무가 많은데 내가 좋아하는 나무만 있을 수 있겠냐"고 답하며, 포용과 이해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기도 했다.
정덕 주지스님의 이러한 가르침과 실천은 무량사를 찾는 사람들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된다. 그분의 노력 덕분에 무량사는 단순히 전통을 지키는 사찰이 아니라, 현대인들이 지친 마음을 달래고 다시금 일어설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스님의 가르침과 지혜는 방문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며, 무량사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고 있다.
정덕 스님의 존재는 무량사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이어주는 중요한 연결고리다. 스님의 헌신과 노력은 무량사가 천년을 넘게 이어져 온 역사 속에서 더욱 빛을 발하게 한다. 정덕 스님은 무량사와 함께하며, 그곳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깨달음을 주고 있다. 그의 이야기는 무량사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큰 영감을 주며, 무량사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다.
정덕 주지스님의 지혜롭고 따뜻한 가르침은 무량사를 찾는 모든 이들에게는 큰 선물이다. 스님의 노력과 헌신 덕분에 무량사는 사람들에게 안식과 희망을 주는 특별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앞으로도 정덕 스님의 가르침이 무량사와 함께 오랫동안 이어지기를 많은 이들이 기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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