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플에세이 21)무엇이든 해낼 수 있는 기운: 템플스테이의 선물

속세를 벗어나 고요한 산사의 품에 안기면, 세상의 소음이 잦아들고 마음이 투명해지는 순간이 온다. 템플스테이에서의 그 시간은 나에게 무엇이든 해낼 수 있는 기운을 선사한다. 그곳에서는 일상의 무게를 내려놓고, 잠시 멈춤으로써 자신만의 리듬을 찾게 된다. 이 작은 순간의 휴식이 내면 깊숙이 잠재된 에너지를 깨우고, 새로운 가능성의 문을 연다.

햇살이 산사의 나무들 사이로 스며들 때, 그 따스함이 마음 깊은 곳에 스며드는 것을 느낀다. 자연과 하나 되는 순간, 나무의 속삭임과 바람의 노래가 마음을 울린다. 이러한 조화로운 교감 속에서 내면의 목소리가 드러나고, 스스로에 대한 신뢰가 자라난다. 이때, 무엇이든 해낼 수 있는 기운이 내 안에서 솟구치기 시작한다.

템플에서의 하루는 단순한 시간이 아니였다. 그것은 나 자신을 돌아보고, 삶의 본질에 대해 성찰하는 귀중한 과정이었다. 명상과 108배 수행은 몸과 마음을 일치시키며, 내적 갈등과 불안을 해소하는 통로가 되었다. 이 신성한 행위를 통해 얻어지는 정화는 내면의 강함을 드러내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

산사의 아침은 특별하게 다가왔다. 새벽의 고요 속에서 울려 퍼지는 목탁 소리는 마음을 깨우고,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게 했다. 이 소리에 맞춰 숨을 쉬며, 나는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 각오를 새롭게 다지며, 자연과의 조화로운 순간들은 나를 더욱 강하고 단단하게 만들었다.

이곳에서의 경험은 나를 변화시키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넓혀줬다.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믿음, 그리고 그것을 실현할 힘은 바로 이 평화로운 템플에서 얻은 선물이다. 나는 이제 더 큰 도전을 향해 담대히 나아갈 준비가 되었다. 템플을 통해 얻은 이 기운이 내 인생의 많은 문을 열어줄 것이라 믿는다. 이 작은 여유가 주는 힘을 가슴 깊이 새기며, 무엇이든 해낼 수 있는 용기로 삶을 충실히 살아갈 것이다.